김민석 “정청래 ‘중도는 없다’론자”…정청래 “마이크 독재” URL: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275039.html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오른쪽)가 27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202 6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전임 당 대표였던 정청래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김민석 대표 체제’ 출범 뒤 처음으로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전열 정비에 나섰다. 김 대표는 정청래 전 대표와 자신의 노선을 비교하며 전통적 지지층을 넘어 중도·보수까지 외연을 넓혀야 한다는 ‘확장 전략’을 강조했다. 바로 정 전 대 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마이크 독재”라고 유감을 표하며 전현직 당대표 간 갈등하는 모양새가 연출되기도 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열린 2026년 정기국 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민주의 황금시대’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 대표는 27일 인천 영종구 한 호텔에서 열린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 서 “이번 전당대회는 어느 때보다도 치열했는데 그 이유는 방법론의 차이 때문이었다 . 정청래 전 대표는 ‘중도는 없다’론자”라며 “‘우리 진영의 단결에 기초해 승리 할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민생·실용·확장’ 노선이 우리 정부의 노선이고 이번 (전당대회를 거쳐) 선택된 당의 노선”이라며 “저 나 (이재명) 대통령님도 비슷한 생각일 거라 보는데, 원래의 전통적 지지 기반에 중도 ·보수로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정 전 대표 노선과) 절충하기 어 렵다는 잠정적 결론을 내렸다”며 “현재 선 자리가 다름을 이해하고, 갈 방향을 맞춰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김 대표는 당 혁신 방향으로 기존 정치공학적 관 점을 넘어서는 ‘영점 이동’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핀 마이크를 착용한 채 파워포인 트(PPT) 화면에 ‘중도는 없다’ 대 ‘구조적 다수’ 등의 문구를 띄우고 강연 형식으 로 약 33분 동안 연설을 했다. 김 대표의 발언에 대해 정 전 대표는 곧바로 반박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제 실명을 거론하며 김 대표 자신의 논리 전개의 도구로 사용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나의 주장은 토론의 주제이지 당대표가 마이크를 잡고 혼자 일방적으로 ‘너의 주장은 틀렸 다’는 식으로 매도당할 주제가 아니다. 이건 마이크 독재”라고 불쾌감을 비쳤다. 친 정청래계인 최민희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당의 중심을 세우고 민주·개혁 세력과 먼저 통합·연대한 뒤 이재명 정부와 함께 일을 잘해 스윙보터의 지지를 얻어야 이긴 다”며 “이게 선후의 문제일까”라고 적었다. 전현직 지도부의 갈등으로 비화되자, 김 대표는 엑스(X·옛 트위터)에 “방법론 차이에서 기인한 전대의 긴장은 건강한 토 론으로 함께 이겨내야 한다”며 “불편을 드렸다면 이해를 구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27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2026년 정기 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민주의 황금시대'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민주당 의 미래와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이날 후반기 정기국회 입법 과제와 정국 운영 방안을 공유했다. 윤희웅 오피 니언라이브 대표가 2030 청년세대 70%가량은 민주당이 청년 세대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2030 청년 남성층 비토 정서가 총선 승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주희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물가 안정과 부동산, 소상공인 지원, 자본 시장 개혁을 정기국회 대표 과제로 제시했다. 한 성숙 국무총리도 워크숍에 참석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의 의의 와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청와대에서는 홍익표 정무수석과 정을호 정무비서관이 참석 했다. 조국혁신당도 이날 강원도 춘천시 한 호텔에서 정기국회 대응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었 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최하얀 기자 h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