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 날벼락…강서 마곡동 ‘온수 웅덩이’ 빠진 40대 중화상 URL: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286248.html ------------------------------------------------------------------------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열 수송관 파열 현장. 연합뉴스 서울의 한 아파트단지 주변에서 온수관이 터지며 생긴 구멍에 지나가던 시민이 빠져 크게 다쳤다. 7일 강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께 서울 강서구 마곡동 아파트단지 인근 도 로에 생긴 구멍에 40대 남성 ㄱ씨가 빠졌다. 주변에 있던 작업자들이 다급하게 ㄱ씨를 빼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화상 전문 병원으로 그를 옮겼다. ㄱ씨가 빠진 구멍은 약 5시간 전인 전날 오후 8시18분께 도로에 매설된 열 수송관이 파열되면서 생겼다. 관에서 터져 나온 섭씨 100도 이상 뜨거운 물에 그대로 닿으며 ㄱ 씨는 온몸의 반 이상에 2·3도 화상을 입었다. 현재 위중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 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을 비추는 폐회로티브이(CCTV)를 보면 온수관 복구 작업은 통제선 말고는 일 반인의 접근을 제한하는 구조물 없이 이뤄졌다. 이렇다 보니 ㄱ씨는 별도의 제지 없이 위험 구역까지 들어갔고, 새벽 시간대였던 터라 발 바로 앞에 땅이 꺼져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성인 키 높이의 안전 펜스가 세워졌다. 경찰은 온수관 복구 작업 과정에서 안전 통제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 작업자 과실 여 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온수관 파열로 서울에너지공사 직원 1명도 사고 현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뜨거 운 물이 고인 웅덩이를 밟아 화상을 입었으며, 인근 약 9000세대 남짓에 난방과 온수 가 끊겼다. 김중곤 기자 kgon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