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000 회복… ‘8% 급락’ 하루만에 ‘8% 급등’ 널뛰기 장세 URL: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60609/134080035/2 ------------------------------------------------------------------------ 코스피가 전날 8% 넘게 급락한 지 하루 만에 역대 최대 폭으로 상승하며 종가 기준 8, 000 선을 다시 회복했다. 코스피가 널뛰기 장세를 보이며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 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집계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12.52포인트(8.18%) 오른 8,096.93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폭이 포인트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전날 8.29% 하락하며 7,400 선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이날 급반등하며 단숨에 8,000 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6.19% 오른 967.81 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개장 직후 상승 폭을 키우며 장 초반 매수 사이드 카(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전날 두 시장에서 서킷 브레이커(주식 매매 일시 정지)와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 정지) 가 모두 발동된 지 하루 만이다. 이날 코스피의 반등은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 대감이 살아나며 기술주 중심으로 전날의 낙폭을 회복한 영향이 컸다. 전날 급락한 영 향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0.86% 상승하며 마감했다. 반도체 와 AI 종목으로 묶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61% 상승하며 전장에서 10% 넘게 떨 어졌던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마이크론(+9.87%)과 AMD(+5.14%), 인텔(+11.19%), 엔비 디아(+1.73%)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에 9일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 대장주들도 상승 폭을 키웠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 이닉스는 각각 10%, 7%대 급락했으나 이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전장 보다 8.97% 오른 32만2000원에, SK하이닉스는 15.91% 오른 221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 며 ‘30만 전자’와 ‘200만 닉스’를 회복했다. 삼성전기는 전장 대비 18.39% 오른 1 97만 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이날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4위에 올랐다. 외국인투자가는 2조 원 넘게 순매도하며 22일 연속 매도 행렬을 이어갔다. 개인도 6350억 원 순매도했 지만, 기관이 2조5666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장보다 19.04% 오른 91.23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소가 해당 지수를 공식 발표한 2009년 4월 13일 이후 사상 최고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반등을 코스피 비중 축소의 기회로 삼으려는 투자자 와 신규 진입 기회로 삼는 수요가 대립하면서 이번 주 남은 기간 변동성이 커질 수 있 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2.9원 내린 1512.1원이었다.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과 국민연금의 환헤지 수요가 맞물리며 환율에 하방 압력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