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감독의 진심. '신기록'을 기원한 이유 → "양현종이라는 선수가 마지막에 송진우 선배님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한 번 보고싶다" [광주 현장] URL: https://www.chosun.com/sports/baseball/2026/09/07/MU2TQN3EHFRDMYLBGBRTAYJZHA/ ------------------------------------------------------------------------ [광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이 대기록을 향해 뚜벅 뚜벅 전진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양현종이 17년 묵은 기록을 꼭 경신하길 기원했다. 양현종은 지난 5일 광주 KT전 선발 등판해 시즌 10승이자 통산 196승(선발 194승 구원 2승)을 수확했다. 양현종은 "10승에 대한 큰 의미는 부여하지 않는다. 어렸을 때에는 10승 욕심이 있었 다. 지금은 팀이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만 갖는다. 내가 승리투수가 되지 않 아도 팀이 이기면 그 승리가 더욱 값지다. 앞으로 남은 시즌도 이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다. 그러다보면 기록과 성적도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시에 양현종은 KBO리그 역대 최다승 송진우의 210승(선발 163승 구원 47승)에 14개 차이로 다가섰다. 2007년 송진우가 밟은 210승 고지에 양현종이 접근했다. 양현종은 이 부문 2위다. 가깝고도 멀다. 양현종은 올해 38세다. 40세가 다가오며 한 시즌 한 시즌이 어떻게 변 할지 예측이 어렵다. 긍정적인 요소는 충분하다. 양현종은 지난해 7승 9패 평균자책점 5.06에 그쳤다. 세월 의 무게에 눌린 듯했으나 올해 반등했다. 22경기 10승 6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 다. 이 감독은 "작년에 (양)현종이와 이야기를 했다. 이닝 수만 조금 줄이면 충분히 다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확실히 그 방법이 통했다. 현종이가 가진 체인지업이나 패스트볼이 아직까지 선발투수로 경쟁력이 있다. 90구 내에서는 충분히 몇 년 더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체력 안배를 해주면서 5선발로 로테이션만 지켜도 팀과 개인에게 윈-윈이라는 뜻이다. 이 감독은 "5이닝에서 6이닝만 딱 던져주는 상황이 만들어지면 경쟁력이 있다. 기량을 보면 나이는 신경 안 써도 문제가 없는 투수다. 내년에도 좋은 피칭을 할 수 있다"고 응원했다. 이 감독은 양현종이 210승까지 추월하길 진심으로 기원했다. 이 감독은 "양현종이라는 선수가 마지막에 송진우 선배님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걸 보 고 싶다. KIA 타이거즈라는 명문 팀에서 그런 투수가 한 명 나와주면 구단은 물론 야 구계도 발전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꼭 그 기록을 깨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소 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