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앙숙’ 머스크가 인수한 코딩 도구 ‘커서’와 결별 선언 URL: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6/08/30/UR6KWIZCP5CR3H2PXN4O72TSJM/ ------------------------------------------------------------------------ 오픈AI가 스페이스X가 인수한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커서’와 결별을 선언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테크 업계의 ‘앙 숙 관계’로 꼽히는데, 이런 갈등이 번진 것이다. 28일(현지 시각) 오픈AI는 커서 제작사 애니스피어 측에 자사 AI 모델 공급 계약을 종 료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오픈AI가 제안한 모델 제공 종료일은 오는 11월 12일 로, 계약상 가능한 가장 긴 통지 기간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개발자 들이 우리 모델을 폭넓게 이용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어려운 결정이었다 ”면서도 “머스크가 과거 계약을 위반한 전력이 있어 스페이스X가 오픈AI 기술을 이 용 약관 범위 내에서 사용할 것이라고 신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머스 크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가 과거 오픈AI 모델을 이용해 자사 AI 모델을 훈련한 사 례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즉각 반발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X에 글을 올려 올트먼과 오픈AI 공동 창업자 그레그 브록먼을 각각 ‘사기꾼’ 등에 빗대며 거칠게 비난했다. 머스크는 201 5년 올트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공동 설립했지만 2018년 회사를 떠났다. 이후 오픈AI 가 영리 자회사를 설립하고 상업화를 확대하자 당초 비영리 설립 취지를 저버렸다며 올트먼 측과 갈등을 이어왔다. 머스크는 오픈AI가 당초 설립 취지를 저버렸다며 오픈A I와 올트먼 등을 상대로 올해 소송도 제기했다. 양측은 그동안 SNS와 인터뷰 등을 통 해 공개적으로 서로를 비판하며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앙숙’으로 꼽혀왔다. 이번 갈등의 중심에 선 커서는 최근 개발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성장한 AI 코딩 서비스 다. 개발자가 원하는 기능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AI가 코드를 생성하거나 기존 코드를 수정하고 오류를 찾아주는 ‘바이브 코딩’ 방식이다. 커서는 AI 모델을 직접 만들어 쓰지 않고 오픈AI나 앤스로픽 같은 회사의 AI 모델을 빌려 개발자가 코드를 짤 때 도 와주는 방식이다. 커서를 만든 애니스피어는 과거 오픈AI가 인수를 추진했던 회사이기 도 하다. 당시 협상은 무산됐고 이후 스페이스X가 애니스피어를 600억달러에 인수해 이달 15일 합병 절차를 마쳤다. 다만 오픈AI의 모델 공급 중단이 커서 서비스에 당장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트루엘 애니스피어 공동 창업자는 오픈AI 모델이 현재 커서 이용자 트 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약 5%라고 밝혔다. 커서는 오픈AI뿐 아니라 앤스로픽 등 여 러 AI 업체의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