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3홈런' 괜히 노시환 대체자로 꼽았겠나…"가장 많이 준비했다" 사령탑이 인정한 '노력의 힘' URL: https://www.chosun.com/sports/baseball/2026/08/30/GEZGGNZSMI4DGNTEGZTGMZJSG4/ ------------------------------------------------------------------------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열심히 노력을 했는데 기회를 먼저 줘야죠." KBO는 오는 14일부터 약 2주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 를 소집한다. 한화 이글스에서는 내야수 노시환, 외야수 문현빈이 한국 야구대표팀에 뽑혔다. 노시 환은 올 시즌 106경기에서 타율 2할7푼9리 25홈런 80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868의 성적을 남겼고, 문현빈은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4리 13홈런 OPS 0.837을 기록 했다. 핵심 타자가 빠지면서 공백 채우기가 고민으로 남게 됐다. 외야 자원은 비교적 풍부하다. 최근 부진에 빠져있지만 반등을 노리고 있는 요나단 페 라자를 비롯해 이진영 최인호 이원석 한지윤 유민 등이 외야수로 나설 수 있다. 노시환이 뛰고 있는 3루수 자원 선수층이 나쁘지 않다. 올해 노시환이 잠시 재정비를 위해 빠졌을 때 박정현 이도윤 김태연 등이 자리를 채웠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일단 노시환이 떠난 뒤 3루수 1순위 대체자로 박정현을 꼽았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전체 78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박정현은 올 시즌 50 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4리 5홈런 11타점 OPS 0.829를 기록했다. 주로 대주자 및 대타로 기용되면서 후반 승부처 카드로 활용됐다. 김 감독이 박정현의 이름을 언급한 건 '남다른 노력' 때문. 많은 기회가 닿지 않았지 만, 열심히 훈련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김 감독은 "그동안 가장 많이 준비했다. 그래 서 (노시환이 아시안게임으로 빠지면) 정현이에게 기회를 먼저 주려고 한다"라며 "열 심히 노력을 했는데 자리가 생기자마자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간다면 또 너무 재미없 게 된다. 일단은 정현이를 가장 먼저 넣을 것 같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전에도 박정현의 노력과 간절함을 꾸준하게 높게 평가해왔다. 최근 한화는 타자들이 집단 슬럼프에 빠졌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정현 은 조금씩 기회를 받으며 출전 시간을 늘려가기 시작했다. 29일 대전 NC전에서는 유격수 겸 9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5회말 1사 1루에서 NC 선발투 수 커티스 테일러의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2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포였다. 지난 14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삼성 미야모리 사토시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홈런을 쳤던 박정현은 최근 10경기에서 3홈런을 치며 타 격감을 자랑했다. 한화는 29일 NC전에서 패배하며 49승3무61패를 기록해 8위에 머무르고 있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두산 베어스(60승4무52패)와는 10경기 차로 벌어졌다. 가을야구가 점 점 희미해지고 있는 상황. 핵심 타자의 아시안게임 이탈은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다. 그러나 묵묵하게 자리를 지켜오던 박정현의 활약은 이런 시름을 조금이라도 지워주기 에 충분했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