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꿈 포기하고 아스날 가나, 이강인 옆에서 고개 숙이나' 알바레스 새벽 5시간 가족회의...2238억 비밀 협상 URL: https://www.chosun.com/sports/world-football/2026/08/29/MQYWCZRZMU3GEMRSMU3WKOBTGM/ ------------------------------------------------------------------------ [OSEN=정승우 기자] 훌리안 알바레스(26,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미래가 중대한 갈림 길에 놓였다. 아틀레티코는 FC 바르셀로나와는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반면, 아스날과는 런던에서 비밀 협상을 진행했다. 알바레스는 가족과 대리인, 변호사 들과 5시간 넘게 회의를 열고 잉글랜드행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가 지난주 런던에 협상단을 보내 알 바레스의 이적을 놓고 아스날과 대화했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아틀레티코 측은 당초 런던 방문 목적이 첼시 공격수 니콜라 잭슨 영입 가능성을 확인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잭슨은 아스톤 빌라 이적을 앞두고 있다. 토크 스포츠는 실제 회담의 핵심이 알바레스의 아스날 이적이었다고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알바레스의 이적료로 최소 1억 2000만 파운드(약 2238억 원) 이상을 요 구했다. 아스날은 알바레스가 이적에 동의하면 이적시장 막판 공식 제안을 제출할 준 비가 돼 있다. 완전 이적뿐만 아니라 임대 방안도 논의됐다. 알바레스가 아스날 이적에 완전히 마음 을 열었는지 확신할 수 없는 만큼 우선 임대로 영입하는 방안까지 협상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양 구단의 접촉을 확인했다. 로마노는 '기브미 스포츠'를 통해 마테우 알레마니 아틀레티코 스포츠 디렉터가 지난 21일 런던에서 아 스날 관계자들과 만났다고 전했다. 아스날은 알바레스 영입을 장기적인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평가해왔다. 안드레아 베 르타 아스날 스포츠 디렉터는 과거 알바레스를 아틀레티코로 영입한 인물이며,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알바레스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다만 아스날은 최근까지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지 못했다. 알바레스가 바르셀로나만 을 원하는 상황에서 선수의 동의 없이 아틀레티코와 이적료에 합의해도 거래를 마무리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상황이 달라진 것은 아틀레티코가 바르셀로나와의 협상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면서부 터다. 아틀레티코 이사회는 27일 만장일치로 알바레스의 바르셀로나 이적을 논의하지 않겠다는 구단 방침을 지지했다. 아틀레티코는 공식 성명을 통해 "프로답고 윤리적이며 존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일 반적인 이적 협상에는 열려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 다"라고 밝혔다. 이어 "바르셀로나와는 어떠한 협상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며 알바레스의 바르셀로나 이 적 가능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못 박았다. 알바레스에게도 잔류와 집중을 요구했다. 아틀레티코는 "선수가 구단의 결정을 이해하 고 지난 두 시즌 동안 그랬던 것처럼 목표 달성에만 집중해주기를 신뢰한다"라고 전했 다. 알바레스와 아틀레티코의 관계는 점점 긴장되고 있다. 알바레스는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이틀 연속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공식적인 결장 사유는 질병이지만, 바 르셀로나 이적이 가로막힌 시점과 맞물리면서 거취를 둘러싼 관심이 커지고 있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알바레스가 27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가족과 대리인 이달고, 변호인단을 포함한 관계자들과 5시간 넘게 회의했다고 보도했다. 회의의 핵심 은 아스날 이적을 받아들일 것인지 여부였다. 알바레스의 선택지는 사실상 두 가지로 좁혀졌다. 아스날의 제안을 받아들여 잉글랜드 로 돌아가거나 아틀레티코에 남아 구단 및 팬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다. 카데나 세르의 마르타 카사스 기자는 "알바레스는 지금까지 아스날 이적을 완전히 고 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현실적인 행선지가 되기 어렵다는 점을 이해하면 서 가족과 대리인, 변호사들이 잉글랜드행을 받아들일지 논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잔류를 선택할 경우에는 구단과 팬들을 향해 사과하고 신뢰를 다시 쌓아야 한다는 주 장도 나왔다. 카사스 기자는 "두 번째 선택지는 고개를 숙이고 사과한 뒤 최선을 다해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날은 구단 간 합의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로마노는 가브리 엘 마르티넬리의 알 힐랄 이적이 임박하면서 알바레스 영입을 추진하기가 더욱 수월해 질 수 있다고 전했다. 카데나 세르는 아스날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가 가상의 거래에 포함될 가능성까지 언 급했다. 다만 구체적인 선수 교환 조건이나 아틀레티코의 수용 의사가 확인된 단계는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아직 알바레스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 주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 은 "선수가 바르셀로나에 합류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틀레티코를 존중하면 서도 영입 계획과 희망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틀레티코에 제안을 전달했고 두 구단이 합의에 도달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 다. 하지만 아틀레티코가 이사회 명의의 공식 성명으로 협상 거부 방침을 확인한 만큼 현재로서는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틀레티코는 2024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에서 알바레스를 영입하면서 옵션을 포함해 최대 820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알바레스는 맨시티에서 공식전 103경기 36골을 기록 하며 트레블을 경험했고, 아틀레티코에서는 107경기에서 49골을 넣었다. '디 애슬레틱'의 더못 코리건 기자는 알바레스가 최근 몇 년간 월드컵과 올림픽을 포 함해 지나치게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져 보이는 경기도 있었지만,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큰 무대에서는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코리건 기자는 "알바레스는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는 선수다. 아르헨티 나의 월드컵 우승 과정에서도 필요할 때 골을 넣었다. 현재 이적시장에서 선수의 정확 한 가격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1억 5000만 파운드(약 2798억 원)의 가치가 있다고 해 도 이상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아틀레티코와 아스날은 협상할 준비를 마친 채 알바레스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바 르셀로나행을 계속 고집하면 긴장된 상태로 아틀레티코에 남아야 한다. 아르테타 감독 의 연락을 받아들이면 이적시장 막판 프리미어리그 복귀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최종 결정권은 알바레스에게 넘어갔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