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아르헨 국대 은퇴 “더 이상 낼 힘이 없다” URL: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6/09/01/FKA6I4GYPJA4VHNVTLQJZQKAHI/ ------------------------------------------------------------------------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벗 는다. 그는 1일(한국 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슴 아픈 결정이지만 이제 떠날 때가 왔다”며 “모두에게 대표팀에서 은퇴한다는 사실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날 메시는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뒤 시간을 보내며 많은 고민을 했다” 고 운을 뗐다. 이어 “축구를 통해 여러분에게 기쁨을 주고 ‘아르헨티나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 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서 언제나 모든 것을 쏟아부 었다”며 “더 이상 낼 힘이 남아 있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간은 흐르고 어떤 순간은 막을 내리기 마련”이라며 “아르헨티나 대표 팀의 일원이었던 시간을 사랑했고, 사랑하며,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할 것”이라고 말 했다. 또 “대표팀에서 뛸 자격이 충분한 젊은 선수들이 뒤를 이어주고 있다”고 했다 . 메시는 ‘은퇴 선언문’을 지난 7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치러지고 이틀 뒤 작성해뒀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친상을 겪고 나니 결심이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해졌다”고 적었다. 앞서 메시의 부친 호르헤는 지난달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메시는 부친상을 겪 은 직후 “마지막이 될 북중미 월드컵에 꼭 뛰어달라는 것이 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이 었다”며 “아버지 없이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삶을 이어 나갈지 모르겠다” 고 말한 바 있다. 결국 부친상의 아픔이 메시의 대표팀 은퇴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셈 이다. 끝으로 메시는 “지난 20년 동안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잊지 못할 추억과 순간들을 가슴에 안고 떠난다. 동료들과 함께 한때는 꿈만 꿨던 순간들을 여러분에게 선사했다는 것에 안도감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메시는 2005년 8월 대표팀에 데뷔한 이래 통산 207경기에 출전해 125골을 넣었다. 201 6년 칠레와의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실축하고 승부차기 패배를 한 뒤 대표팀 은퇴 선언까지 했던 그는 얼마 안 가 번복했다. 이후 메시는 202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대회 최우수선수(MVP), 득점왕, 도움왕을 석권 하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28년 무관’을 끊어냈다. 이후 2 022 카타르 월드컵, 2024 코파 아메리카까지 메이저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도 출전한 메시는 8골 4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메시에 힘입어 결 승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에 0대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그간의 업적만으로도 이미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를 능가하긴 충분하다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