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5'에 반쪽 외인 평가, 2년 전 악몽에 가슴 철렁…'0.500' 대반전, 한화 내년 구상 밝힐까 URL: https://www.chosun.com/sports/baseball/2026/09/07/GE4DMM3CGI3TCNDCMEZTCNZVGM/ ------------------------------------------------------------------------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 번의 실패는 없다. 요나단 페라자(28·한화 이글스)는 2024년 24개의 홈런을 날렸지만, 재계약에 실패했 다. 수비력이 아쉽다는 점을 비롯해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지만, 후반기 뚝 떨어진 성적도 한몫했다. 전반기 65경기에서 타율 3할1푼2리 16홈런을 기록했지만, 후반기 57경기에서는 타율 2 할2푼9리 8홈런에 그쳤다. 한화는 올 시즌 다시 페라자를 영입했다. 확실한 성장세가 보였다. 지난 시즌 샌디에 이고 파드리즈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서 138경기에 나서 타율 3할7리 19홈런을 기록 하며 샌디에이고 마이너리그 MVP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무엇보 다 수비 데이터를 모두 확인해본 결과 확실하게 한 단계 올라섰음을 볼 수 있었다. 올 시즌 전반기 페라자는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82경기에서 타율 3할1푼4리 17홈 런을 기록하면서 강백호 노시환 문현빈 등 국내 젊은 타자들과 확실하게 시너지를 냈 다. 한화의 '복덩이'가 되는 듯 했지만, 후반기 다시 지독한 추락을 겪었다. 8월 한 달 기 록한 성적은 15경기 1할2푼5리 2홈런. 2년 전 악몽이 다시 반복됐다. 한화로서는 답답할 일이었다. 2024년 이미 후반기 수직 추락을 봤던 터였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페라자는 5월을 제외하고는 꾸준하게 3할 타율을 이어왔다. 특히 8월에는 3할3푼3리 5홈런으로 날카로운 타격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 시즌 완주할 수 있는 능력을 성적으로 증명한 만큼, 올 시즌에는 극적인 추락이 없 을 거라고 생각됐다. 스위치 히터인 페라자는 6월말 왼 무릎 불편감이 있어 우타석 소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 전반적인 타격 밸런스가 전부 흔들렸다. 배트 스피드도 가장 좋았을 때보다는 떨어 졌다는 평가였다. 일각에서는 '반쪽 선수'라는 말까지 이어졌다. 외국인타자지만, 선 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2년 전과 같은 스토리가 나오는 듯 했다. 올해는 달랐다. 9월로 들어서면서 안타가 한 방씩 나오기 시작했다. 볼넷도 골라내면 서 침착하게 출루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3일 수원 KT전에서는 21일 만에 멀티히트 경 기를 했고, 5일 부산 롯데전에서는 장타가 나왔다. 조금씩 반등세를 보인 페라자는 6 일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했다. 전력질주를 해 3루타를 만들어내는 등 홈런 빠진 사이 클링히트 활약을 펼쳤다. 9월 타율은 5할(20타수 10안타)에 달했다. 한화는 6일 롯데를 8대2로 제압하면서 3연승을 달렸다. 5위 두산과는 9경기 차로 사실 상 가을 야구는 어려워졌다. 그러나 2년 전과는 다른 페라자의 9월 반등은 내년 시즌 옵션 하나를 늘릴 수 있는 반가운 장면이 됐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