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사람들2’ 에미 본상 벽 못 넘었다…오스카 아이작→윤여정 수상 불발[종합] URL: https://www.chosun.com/entertainments/enter_general/2026/09/15/MVSWEYJSGFQTIYTFGM3TEMLBGY/ ------------------------------------------------------------------------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시즌2가 제78회 에미상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총 1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1에 이은 돌풍을 예고했지 만 작품상과 주요 연기상 수상자로 호명되지는 못했다. 제78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개최됐다.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이 만든 '성난 사람들' 시즌2는 이번 에미상에서 연기와 연 출, 각본, 기술 부문을 아우르는 16개 후보에 올랐다. 오스카 아이작과 캐리 멀리건, 찰스 멜턴, 윤여정 등 화려한 배우진이 나란히 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본 시상식에서 주요 트로피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미니시리즈·앤솔러지 시리 즈 부문 작품상은 HBO 맥스의 'DTF 세인트루이스'에 돌아갔다. 남우주연상 후보였던 오스카 아이작은 '더 비스트 인 미'의 매슈 리스에게 밀렸고 여우주연상 후보 캐리 멀 리건 역시 '리마커블리 브라이트 크리처스'의 샐리 필드에게 트로피를 내줬다. 남우조연상 후보로 주목받은 한국계 배우 찰스 멜턴도 수상하지 못했다. 이 부문에서 는 'DTF 세인트루이스'의 데이비드 하버가 수상자로 호명됐다. 박 회장 역으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의 생애 첫 에미상 도전도 불발됐다. 트로피는 'DTF 세인트루이스'의 린다 카델리니에게 돌아갔다. 윤여정은 수상 여부와 별개로 본 시상식에 참석해 순백의 드레스 차림으로 자리를 빛냈다. 주요 부문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성난 사람들' 시즌2는 앞서 열린 크리에이티브 아 츠 에미상에서 음향과 음향편집, 의상 관련 부문 등 3개의 트로피를 확보했다. 16개 후보 가운데 최종 3관왕으로 시상식 일정을 마무리한 것이다. 이번 시즌은 도로 위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의 분노를 그렸던 시즌1과 전혀 다른 인 물과 배경을 내세웠다. 특권층이 모이는 고급 컨트리클럽을 무대로 총지배인 조시와 그의 아내 린지, 클럽에 서 일하는 젊은 커플 애슐리와 오스틴이 서로의 약점을 손에 쥐면서 벌어지는 갈등을 다뤘다. 개인적인 분노에서 출발한 전작과 달리 자본과 권력, 세대 및 계급 간 충돌로 이야기의 규모를 키웠다. 오스카 아이작과 캐리 멀리건은 위태로운 결혼생활을 이어가 는 부부로 호흡을 맞췄고 케일리 스패니와 찰스 멜턴은 두 사람의 약점을 이용해 신분 상승을 꿈꾸는 젊은 커플을 연기했다. 여기에 윤여정이 컨트리클럽을 소유한 억만장자 박 회장, 송강호가 그의 주치의이자 두 번째 남편인 김 박사를 맡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배우가 연상연하 부부로 만났 고 한국어와 K뷰티 등 한국적인 소재도 이야기 곳곳에 배치됐다. '성난 사람들' 시즌1은 지난 제75회 에미상에서 작품상과 남녀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등을 휩쓸며 8관왕에 올랐다. 스티븐 연과 앨리 웡도 나란히 연기상을 받으며 작품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시즌2 역시 16개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지만 시즌1의 압도적인 수상 기록까 지 재현하지는 못했다. 화려한 배우진을 앞세워 3개의 기술상을 챙겼으나 에미상 주요 부문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두 번째 시즌의 시상식 여정을 마무리했다.조민정 기자 mj .cho@sportschosun.com